🧩 사카이(Sacai) – 해체와 결합, 일상을 다시 짓는 예술
“경계를 허물다. 기존을 해체하다. 낯익은 것을 낯설게 만들다.”
사카이(Sacai)는 하이브리드 미학의 선두주자로, 전통과 실험을 오가는 혁신적 구조주의 패션을 선보입니다. 일상복을 낯설게 재해석하는 감각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패션의 조각을 입히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 창립자 이야기 – 치토세 아베(Chitose Abe)
- 이름: 치토세 아베 (Chitose Abe)
- 출생: 1965년, 일본 기후현
- 브랜드 설립: 1999년, 도쿄
치토세 아베는 원래 일본 로컬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에서 레이 가와쿠보의 아래에서 일하며 세계적인 감각을 익혔습니다. 이후 남편이자 꼼데 패턴 디자이너였던 준이치 아베(Junichi Abe) 와 함께 독립하여 사카이를 창립했습니다.
사카이는 그녀의 어머니 이름에서 따온 이름으로, 가족과 전통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합니다.
🌐 브랜드 철학 – Hybrid, 조합의 예술
사카이의 본질은 "하이브리드(Hybridization)", 즉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요소를 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 🧵 기능성과 미학의 결합
- 👚 스포티함과 페미닌함의 조화
- 👖 일상복과 실험적 실루엣의 충돌
- 🔀 이질적인 소재의 믹스
예를 들어, 겉으로는 군복 같은 재킷이지만 뒤는 시폰 드레스처럼 흩날리고, 전면은 니트지만 후면은 나일론으로 마감된 재킷 등 360도에서 전혀 다른 옷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즐깁니다.
🧬 사카이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
- 2-in-1 구조
하나의 옷에 두 개의 실루엣과 정체성이 담긴 형태 – 재킷과 드레스, 스커트와 팬츠, 니트와 셔츠의 결합 등. - 이중 구조의 스커트와 드레스
여러 겹의 비대칭 원단, 다른 소재의 믹스, 자유로운 절개선. - 뒤틀림(Twist), 층위(Layering)
앞과 뒤,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실루엣. - 밀리터리와 레이스의 충돌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의 상호작용 – 여성성과 남성성의 공존.
🔗 주요 협업 사례
사카이는 예술적 콜라보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그 자체가 패션계의 이슈가 되곤 합니다.
- 🥾 나이키(Nike) x Sacai
→ 더블 스우시, 이중 설포, 겹쳐진 미드솔이 특징인 런칭 스니커즈 시리즈 (LDWaffle, Blazer 등). 리셀가가 천정부지로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며 세계적 명성을 확장.
- 👜 디올(Dior Men) x Sacai (2021)
→ 킴 존스와 협업하여 미니멀함과 아방가르드를 결합한 유니섹스 컬렉션을 선보임.
- 🧥 몽클레르(Moncler Genius) x Sacai
→ 퍼프 다운과 구조적 레이어드룩의 독창적 접목.
-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x Sacai
→ 고기능성 아우터웨어에 패셔너블한 디테일을 입힌 혁신적 협업.
🏁 런웨이와 글로벌 위상
사카이는 파리 패션위크 정규 브랜드로 참가하며, 글로벌 모던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녀의 쇼는 비평가와 편집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대 중 하나로 꼽히며, 패션의 구조와 의미를 재정의하는 실험장으로 기능합니다.
🛍️ 대표 제품
- Sacai LDWaffle 스니커즈 (Nike 협업)
- 멀티패브릭 롱코트 & 하이브리드 드레스
- 시폰+나일론 믹스 스커트
- 뒤틀린 구조의 니트 셋업
- 지퍼+플리츠 조합 재킷
🎯 대표 슬로건
“Not one or the other, but the third.”
(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제3의 무언가)
이 문장은 사카이의 철학을 가장 잘 드러냅니다.
그녀는 늘 대립되는 두 요소를 융합해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을 창조합니다.
🧵 결론 – 사카이, 익숙함을 낯설게
사카이는 단순히 ‘예쁜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그녀의 옷은 입는 사람을 관찰자로, 철학자로, 예술의 일부로 만듭니다.
“그 옷, 어디서 본 듯한데 전혀 새롭네?”
이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사카이만의 미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