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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모스키노(Moschino)

by B-디스펜서 2025. 5. 25.

Moschino logo

 

Moschino – 유쾌한 반란, 패션을 조롱하며 사랑한 브랜드

“패션은 진지해야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웃길 수 있다면 더 좋다.”
– 프랑코 모스키노 (Franco Moschino)

고급스러움, 절제된 아름다움, 품격 있는 실루엣.
이 모든 것이 패션의 미덕이라 여겨지던 1980년대.
그 한가운데에서 “패션 좀 웃기자!”라고 외친 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프랑코 모스키노, 그리고 그의 브랜드 Moschino입니다.

기이할 정도로 장난스럽고, 대놓고 패러디하며,
패션 산업을 풍자하는 방식으로 오히려 가장 패셔너블한 브랜드가 된 Moschino.
그 유쾌한 반란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1. 브랜드 개요와 창립자

 

Franco Moschino

 

  • 브랜드명: Moschino (모스키노)
  • 설립년도: 1983년
  • 창립자: 프랑코 모스키노 (Franco Moschino)
  • 국가: 이탈리아
  • 소속 그룹: Aeffe 그룹
  •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비데 레나(Davide Renne, 2023년 임명 후 2023년 말 별세. 현재 후임 발표 대기 중)

프랑코 모스키노는 원래 예술학교에서 화가를 꿈꾸던 인물입니다.
그러다 패션에 눈을 뜨고, 지안니 베르사체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업계 경험을 쌓았습니다.
1983년, 그는 ‘패션은 너무 진지해. 우린 좀 웃어야 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됩니다.


2. 브랜드 철학 – 풍자와 유머, 그리고 사랑

Moschino는 단순히 유쾌한 디자인을 넘어
패션 산업 그 자체를 패러디하며 비판합니다.

  • “패션은 너무 고상하게 굴지 말자.”
  • “우리는 과시보다 웃음을 원한다.”
  • “패션이 뭐든,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

대표적인 철학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풍자와 패러디

  • 고급 브랜드의 로고를 희화화
  • 맥도날드, 청소기, 약병 등 일상 소재를 고급 패션으로 탈바꿈
  • 사회 문제(환경, 소비주의)를 유머로 표현

🎨 팝 아트 정신

  • 강렬한 색상, 만화적 표현, 대담한 텍스트
  • 앤디 워홀이나 로이 리히텐슈타인처럼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

❤️ 사랑의 메시지

  • 프랑코 모스키노는 AIDS, 환경보호, 동물보호 등 사회운동에도 적극적
  • ‘STOP THE FASHION SYSTEM’, ‘LOVE ME, LOVE NATURE’ 같은 텍스트 프린팅으로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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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자인 특징

 

moschino mcdonalds

 

🍟 맥도날드 룩

  • 케이티 페리가 착용해 화제가 된 빨간색-노란색 M 로고 드레스
  • 유니폼에서 영감 받은 오버사이즈 셔츠, 프라이 박스 핸드백 등

 

moschino teddy bear

 

🧸 테디베어(Teddy Bear)

  •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진 ‘이 귀여운 곰’ 시리즈
  • 향수, 핸드백, 스마트폰 케이스 등 다양한 굿즈로 확장

 

moschino washing machine bag

 

🧽 일상 사물 의류화

  • 세탁기 프린트, 이불로 만든 드레스, 드라이클리닝 태그가 달린 스커트
  • 패션쇼 무대 위에서도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무너뜨림

4. 대표 라인 소개

👗 Moschino Couture

  • 하이패션 정수, 메인 컬렉션
  • 풍자적 메시지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무대
  • 사회적 메시지+예술적 실험

👕 Love Moschino

  • 캐주얼 라인, 젊고 대중적인 감성
  • 스트리트 감성과 그래픽 요소 강조
  • 패션 초보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유쾌한 아이템

🧴 Fragrance Line

  • ‘Toy’ 시리즈 향수
  • 테디베어 모양의 유리병에 담긴 향수는 장난감 같지만 실제 향도 매우 고급스러움
  • Toy Boy, Toy 2, Fresh 등 시리즈 확장 중

5.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콧의 시대 (2013~2023)

 

Jeremy Scott

 

 

Moschino를 21세기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인물이 바로 제레미 스콧(Jeremy Scott) 입니다.
그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Moschino의 디렉터로 활동하며
이 브랜드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 맥도날드 쇼 (2014 FW)
  • 클리너 룩 쇼 (2016)
  • 드라이클리닝 태그 드레스 (2020)

그의 컬렉션은 매 시즌 화제가 되었고,
케이티 페리, 마일리 사이러스, 니키 미나즈 같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6. 문화적 영향력

Moschino는 패션을 넘어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MTV, VMAs, Met Gala에서 늘 Moschino 룩이 화제를 모음
  • 방탄소년단(BTS) 슈가, 제이홉, 블랙핑크 리사 등이 무대와 공항 패션에서 자주 착용
  • 마치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유머를 입는 것’ 같은 느낌

7. 최근 변화와 미래

2023년, 제레미 스콧이 Moschino를 떠나고
다비데 레나(Davide Renne)가 새 디렉터로 임명되었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임명 직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재 브랜드는 후임 발표를 기다리며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oschino는 여전히 전통적인 패션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있으며,
웃기면서도 날카롭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철학적인 브랜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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