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 Des Garcons – 해체의 미학, 패션의 저항자
꼼데 가르송(Comme Des Garcons) 은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형태에 대한 도전, 기존 질서의 전복, 아름다움에 대한 반문입니다.
옷을 다시 해체하고, 사회를 다시 구성하는 언어.
Comme Des Garcons를 입는다는 건, 세상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선언입니다.
1. 브랜드 창립 – 일본에서 태어난 파리의 아방가르드
창립자: 레이 가와쿠보 (Rei Kawakubo)
설립 연도: 1969년
설립 장소: 일본 도쿄
'소년처럼'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에서 이름을 딴 Comme Des Garcons 은
1969년, 일본의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녀는 패션을 통해 성별, 나이, 전통,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해체하고
‘무(無)의 미학’, ‘불완전함의 아름다움’을 제시했습니다.
1981년 파리 데뷔 컬렉션은 ‘패션계의 지진’이라 불렸고,
당시 유럽의 뷰티 기준을 정면으로 거스른 검은 옷, 찢어진 천, 비대칭의 실루엣은
‘히로시마 시크(Hiroshima Chic)’라는 논쟁적인 별명을 얻으며
Comme Des Garcons 만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2. 브랜드 역사 요약 🕰️
- 1969년: 도쿄에서 Comme Des Garcons 설립
- 1975년: 동명의 첫 번째 매장 오픈
- 1981년: 파리 컬렉션 데뷔 – 검정의 미학으로 충격을 줌
- 1993년: 향수 Comme Des Garcons Parfum 론칭
- 2004년: 구찌 그룹과 협업해 Dover Street Market 런칭
- 2013년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파격적인 콜라보 진행
- 현재: 아방가르드와 상업성의 균형을 이루는 세계적 크리에이티브 하우스
3. 브랜드 철학 – “Anti-fashion, but more fashionable than fashion”
Comme des Garçons는 항상 패션 그 자체에 반대하는 패션을 추구해왔습니다.
기존의 실루엣, 소재, 색채, 심지어 ‘입는 방법’까지 질문합니다.
🖤 무채색의 실험: 검정, 회색, 흰색을 바탕으로 감정을 표현
📐 비정형의 해체미학: 비대칭, 파괴, 해체, 재조립으로 이루어진 디자인
👁 젠더리스: 여성성과 남성성의 고정관념을 넘는 실루엣 제안
🔀 반복과 파괴를 통한 창조: 정체되지 않는 실험적 컬렉션 매 시즌 전개
레이 가와쿠보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름다움을 만들고 싶지 않다. 생각하게 하고 싶다.”
Comme Des Garcons는 ‘보기에 좋은 옷’보다, 입고 존재하는 사람이 질문받는 옷을 만듭니다.
4. 로고와 상징
❤️ Play 라인 하트 로고
Polish 아티스트 필립 파구프(Filip Pagowski)의 일러스트로 탄생한
눈 달린 하트는 Comme Des Garcons 의 대중적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 깔끔한 베이직 셔츠나 티셔츠에 새겨진 이 하트 로고는
CDG 입문자들에게 친숙한 상징이자, 아이덴티티의 시작점입니다.
🌀 브랜드 서체
로고는 주로 모노톤의 산세리프체로, 절제된 미학과 실험적 철학을 반영합니다.
5. 대표 아이템
❤️ PLAY 티셔츠
- 눈 달린 하트 로고로 대표되는 라인
- 베이직한 디자인에 아이코닉한 심볼로 젊은 층 인기
- 컨버스와의 협업으로 스니커즈 컬렉션도 인기
🖤 아방가르드 컬렉션
- 매 시즌 파리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실험적 컬렉션
- 비대칭, 꼬임, 찢김, 불완전함 등의 디자인이 특징
- 입기 어렵지만 존재감 있는 예술적 의상들
💨 향수 시리즈
- 'Concrete', 'Wonderwood', 'Amazingreen' 등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향
- 예술 작품처럼 디자인된 병과 오브제
6. 콜라보 & 문화 협업 사례
👟 CDG x Nike
- 에어 포스 1, 덩크, 샥스 등 다양한 라인에서 협업
- Comme des Garçons의 실험성과 스트리트 감성을 융합
👞 CDG x Dr. Martens
- 클래식 부츠에 감각적 해체미를 더한 한정판 출시
🛍️ Dover Street Market
- 꼼데 가르송이 만든 셀렉트샵 브랜드
- CDG 뿐 아니라 전 세계 실험적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큐레이션
- 뉴욕, 런던, 도쿄, 싱가포르 등 글로벌 확장
🎨 아티스트 협업
- 아오이 유우, 트레이시 에민, 칼 세인트 마틴 등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물음
7.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가치 🌱
Comme des Garçons는 ‘지속 가능성’을 디자인의 본질로써 내재화합니다.
환경 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보다는, 제품 수명 연장, 소재 실험,
로컬 생산, 장인 정신의 존중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변화를 추구합니다.
- 🌿 로컬 생산 중심
- ♻️ 남는 원단 재활용 프로젝트 ‘Junya Watanabe Reconstructed’
- 🪡 일본 장인들과 협업한 수작업 방식 고수
🎯 대표 슬로건
“My work is not about form or function, but about emotion.”
— Rei Kawakubo
Comme des Garçons는 옷의 형태나 기능이 아닌
감정과 철학, 태도를 말합니다.
‘잘 입는 옷’이 아닌, 질문하게 만드는 옷.
그것이 바로 꼼데 가르송의 존재 이유입니다.
🧵 결론 – “꼼데 가르송은 옷이 아니라 사상이다”
Comme des Garçons를 입는다는 건,
세상이 말하는 ‘예쁨’과 ‘정상’을 다시 바라보겠다는 선언입니다.
그 옷은 평평하지 않고, 맞지 않으며, 흘러내리고, 찢어져 있지만
바로 그 점이 우리 삶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아름다움.
그것을 꿰매는 손길이 바로 레이 가와쿠보이고,
그 옷이 바로 Comme des Garçons입니다.
경계를 허무는 패션,
무채색 속의 무한한 상상,
그리고 ‘생각하는 옷’의 대명사.
Comme des Garçons는
패션이 아니라 철학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