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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겐조(Kenzo)

by B-디스펜서 2025. 5. 26.

Kenzo logo

 

Kenzo – 동양의 색과 서양의 선이 만날 때

"나는 국경 없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 문화가 만나면, 새로운 에너지가 태어난다."
– 타카다 겐조 (Kenzo Takada)

꽃무늬가 화려하게 피어오른 드레스,
호랑이가 미소 짓는 스웨트셔츠,
일본의 여백과 프랑스의 우아함이 손을 맞잡은 듯한 컬렉션.
**Kenzo(겐조)**는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문화와 에너지가 어우러진 세계무대 위의 다채로운 오케스트라입니다.


1. 브랜드 개요 및 창립자 이야기

 

Kenzo Takada

 

 

  • 브랜드명: KENZO (겐조)
  • 설립자: 타카다 겐조 (Kenzo Takada)
  • 설립년도: 1970년
  • 본사 위치: 프랑스 파리
  • 모회사: LVMH 그룹 (1993년 인수)
  • 대표 라인: 여성복, 남성복, 향수, 액세서리, 키즈웨어 등

🌸 타카다 겐조 – 동양의 눈으로 서양을 바라보다

타카다 겐조는 1939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의 문화복장학원 졸업 후 파리로 건너갑니다.
프랑스어도 모르고, 자금도 없었지만
동양적인 감성과 자유로운 색감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갔습니다.

1970년, 파리에서 부티크 “Jungle Jap”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KENZO’를 런칭했습니다.


2. 브랜드 철학 – 혼종성(Métissage)의 미학

겐조의 철학은 단 하나, 문화의 자유로운 혼합입니다.

  • 동양과 서양의 융합
    일본의 유카타, 기모노 등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과
    프랑스 오트쿠튀르의 정교함을 결합했습니다.
  • 자연과 공존
    꽃, 나무, 동물 등 자연에서 모티프를 차용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감성을 잃지 않도록 함
  • 자유와 젊음
    스트리트 웨어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정신
    ‘패션은 유쾌하고 대담해야 한다’는 태도

겐조는 파리 패션계에서 처음으로 비백인 디자이너로서
다문화와 다양성을 이끌어 낸 선구자입니다.


3. 디자인 특징

겐조의 디자인은 직관적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로 다가옵니다.
눈에 띄는 컬러, 혼합된 패턴, 편안한 핏이 특징입니다.

🌺 꽃과 자연

  • 꽃무늬 프린트는 겐조의 시그니처
  • 특히 ‘피오니’, ‘벚꽃’, ‘튤립’ 등 아시아와 유럽의 자연 소재 혼용

🐯 타이거 로고

  • 2012년 캐롤 림 & 움베르토 레온 재직 당시 런칭된 타이거 헤드
  • 겐조를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로 탈바꿈시킨 아이콘
  • 스웨트셔츠, 티셔츠, 백팩 등에 적용되어 ‘겐조 타이거’ 신드롬 유발

🎨 패턴의 믹스

  • 전통 문양, 점, 줄무늬, 기하학 패턴을 자유롭게 섞음
  • 단조로움을 깨고, 생동감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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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표 제품

 

Kenzo Tiger Sweatshirt

 

 

  • Kenzo Tiger Sweatshirt
    –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린 스테디셀러
    – 다양한 색상과 자수 디테일로 인기를 끔

 

Flower by Kenzo

 

  • Kenzo Flower by Kenzo (향수)
    – 2000년에 출시된 플로럴 계열 향수
    – 빨간 양귀비(Poppy) 이미지가 시그니처
    – ‘도심 속 꽃의 시선’을 테마로 한 감성적 향수

 

kenzo move sneakers

 

 

  • Kenzo Move 스니커즈
    – 역동적인 디자인과 컬러 조합으로 운동화 팬들에게 인기

 

Kenzo Jungle

 

  • Kenzo Jungle 룩
    – 90년대 초중반의 상징적인 플로럴 & 애니멀 프린트 조합

5.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변화와 진화

겐조는 시대에 따라 디렉터가 교체되며 다양한 해석과 확장을 이어왔습니다.

  • 타카다 겐조 (1970–1999)
    – 브랜드 창립자, 전통과 창조의 혼합
  • 안토니오 마라스 (2003–2011)
    – 좀 더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겐조
  • 캐롤 림 & 움베르토 레온 (2011–2019)
    – 타이거 헤드 로고 런칭, 스트리트 웨어 강화, 젊은 세대 공략
  •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 (2019–2021)
    – 미니멀한 리브랜딩 시도
  • 니고(Nigo) (2022–현재)
    – 일본 스트리트 패션의 전설, 베이프(BAPE) 창립자
    – 겐조의 동양 뿌리를 되살리며 Z세대를 위한 힙한 해석 선보임
    – 타이거 모티프, 데님, 재킷 등 Y2K 감성 결합

6.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패션

겐조는 최근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과 자연 친화적 패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오가닉 면 사용 확대
  • 동물복지 인증 소재 사용
  • 제한된 수량의 한정판 발매를 통해 생산 낭비 최소화
  • 향후는 디지털 패션 아바타 등 메타버스와의 접점도 확대 예정

7. 문화적 영향과 패션 그 너머

겐조는 단지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예술, 향수, 문화 전반에서 다채로운 영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 세계 최초의 ‘하이패션+스트리트+아시아 감성’ 혼합 브랜드
  • 겐조 플라워 향수는 한때 유럽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향수 중 하나
  • BTS RM, 블랙핑크 지수, 트레저, 아이브 등 K-POP 셀럽이 착용하며 재조명

 

🎯 대표 슬로건

"The world is beautiful."
— 타카다 겐조

이 짧은 문장은 겐조의 디자인 철학과 전 세계적인 감성을 집약한 슬로건입니다.
타카다 겐조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 사람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하며
패션을 통해 세계의 다양성을 기념하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언어, 피부색, 전통, 리듬, 꽃, 동물들.
그 모든 것을 사랑하고, 패턴에 담고, 옷으로 꿰매던 사람.
겐조의 옷을 입는다는 건, 그 다채로운 세상을 품는 것과 같습니다.


 

🧵 결론

 

겐조(Kenzo)는 단순히 패션을 입히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그것은 문화와 문화가 충돌하고, 공존하고, 춤추는 무대입니다.

타카다 겐조는 일본인 디자이너로서 파리에서 '이방인'이 아닌 '새로운 언어의 개척자'가 되었고,
그는 스스로 만들어낸 그 언어로 세계를 환하게 물들였습니다.

 

지금의 겐조는 니고라는 또 다른 해석자를 만나 Z세대의 눈높이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에 흐르는 본질은 같습니다. 자유, 다양성, 경계 없는 창의성.

 

겐조의 옷을 입는 순간, 우리는 하나의 정체성에 묶이지 않고
꽃처럼 자유롭게 피어나는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그 말은 언제나 옳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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